Tuesday, October 28, 2008

세여인

여기에 적힌 세여인은, 역사적 자료를 근본으로 하여 나의 의견을 적은것이므로, 다소 자료와 다를 수있다.
이 의견은 나의 생각을 포함하여 적어나가고자 하는 나의 의도이다.

1. 마고
홍매화, 돌무덤, 지석, 음악의 여신, 이무기, 북두칠성
팔려음의 소리의 진동과 파장으로 세상에 태어난 최초의 여인. 두겨드랑이로 두 딸을 낳는다. 궁희와 소희.
궁희는 황궁과 청궁을 소희는 백소와 흑소를 낳는다. 백소의 부류가 우미를 먹으며 마고의 성은 함락되고 이 네 부족은 각기 흩어진다. 이것이 세계인류의 분산의 시작이다. 바벨탑과 같은...
마고에 관한 이야기는 그다지 많이 나와있지 않다. 분명 일제시대때 멸종시킨 문화말살정책중의 하나였을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마고를 안다. 분명 그들은 마고의 힘을 알았을 것이다.
모계사회를 이루며 살았던 이때는 전쟁도 없었고, 분쟁도 없었다.
땅에서 나는 우유를 먹으며 살았던, 말이 필요하지 않고도 소통할수있었던, 그런 낙원이였다. 성경에 나오는 에덴동산이 바로 마고성의 한 형태일수있다. 마고성의 포도는 에덴동산의 선악과와 같은 존재일것이고..
여하튼, 인간의 본성을 잃은 백성들에게 잘못을 깨우치고 다시 본마음으로 돌아가라는 해혹복본을 남긴다. 그리고 천부삼인을 남기는데, 그중하나가 천부경이다. 천부경은 주역의 시초이며, 우주의 시초이고, 음악의 이론, 수학의 이론, 과학의 이론의 시초이다.

2. 바리데기
마고를 모계사회에서 태어났다면, 바리데기는 부계사회에서 탄생시킨 비극의 여인이다. 남아선호사상이 나은 여성의 비극적 삶을 대표화한다고 할수있다. 유교사상이 초례한 어긋난 풍토 암시.
바리는 그토록 바라던 아들대신 일곱번째 딸로 태어난다. 그런후 부모에게 버림을 당한다. 딸이라는 이유로.
그후, 바리데기의 아버지는 큰병을 얻고, 그 병을 나으려면 바리데기의 도움이 필요하다기에, 그때서야 딸을 찾는다.
딸은 아버지의 약을 구하러 죽음을 불사하고 죽음의 강을 건넌다. 그리고 죽음의 왕과 결혼하여 아들을 낳고, 귀먹어리 삼년, 벙어리 삼년, 장님 삼년의 어려운 시간을 견디고, 이승으로 건너와 아버지를 살린다는 이야기이다.
여기에서 아버지는 인류를 말하는 것이고,
이승과 저승을 오갈수있는 것은 바리데기의 신적인 힘을 말한다.
귀먹어리, 벙어리, 장님 삼년씩의 시기는, 그녀가 겪어나가야했던 그리고 그 고초로 다듬어지고 강인해진 그녀의 삶을 승천시키는 과정을 말하는것 같다. 영웅은 항상 이런 과정을 겪어간다.
집을 떠나 겪어야하는 어드벤쳐들 말이다.

바리데기는 인간적 신화의 표본이라고 나는 본다.. 무가의 당골주인이다.
유교사상에서 중시하는 효사상이 바리데기에서는 중시다루지만, 바리는 인류를 구한 여인이다. 무당이다. 단지 효로서 아비를 구한것이 아닌 무당으로 인류를 구한것이며, 생과 사를 오가며 관장한 여인이다. 거침없이 살아갔던 여인, 또한 거칠게 살아갔던 여인. 그의 혹한속에 그는 무당의 주인이 된다.

3. 이도희
현재라는 시간을 살아가는 여인.
나는 이 두여인과는 다른 삶과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좀더 마고의 시대와 가까워 질수있는 시대라고 말하고싶다. 여성이 남성과 동등해지는 사회. 스스로 집을 나와 나만의 세상을 여행하고자 뛰쳐나온 여인.
가족을 인류로 포함하여 함께 사랑하려는 여인. 인간의 본성을 찾기에 애쓰는 여인. 해혹복본의 가르침이 여기에 다다른 듯 싶다. 나는 그녀들 처럼의 힘은 없다. 그러나 그녀들의 용기, 자비 사랑을 배우려한다. 그녀들이 미쳐 이루지 못하고 떠나야만 했던 이유, 그것이 이때까지 신화로 남아 전해지는 그 이유를 찾기위해서이다. 단군이 그러했듯, 단군의 시조 황궁이 그러했듯 이제 나는 그들의 다물사상을 받아들이는 듯싶다. 내가 무엇인가, 어떠한 능력이 있는 가는 그렇게 중요한것이 아니다. 어떠한 마음으로 어떻게 보고 받아들이고 듣느냐 그리고 행하느냐가 보다 중요하다. 이것이 두여인이 남긴 나의 업무는 아닐까?
인류를 치료하며 그들의 스스로를 깨우치게 하는것!
그것이 바로 부도지를 건설하는 일은 아닐까?
부도지는 이 세계가 하나로 이 우주도 하나로 연결되었을때 열리는 땅이 아닐까?
소리로서 전해야할......

4 comments:

DB said...

재미있고 의미있는 프로젝트가 될 것 같아. 내용도 재미있고...
근데 마고와 바라데기 얘기를 좀 더 구체적으로 써 주세요. 내가 잘 모르는 내용이라 네가 쓴 것만 보고는 더 궁금해지네... 그들이 어떻게 모계와 부계사회의 시초인지? 그들의 운명이 어떻게 되었는지? 등등

이도희부분은 마음에 들어. 운명적이고 철학적인 깊이가 있어서...

Arts Dohee Lee said...

thank you!
i will add more info about Mago and Bari..

jiree said...

congratulations! to Dohee
who has been dancing and singing into the long, long memory of our ancient mothers--Mago and Baridegi.

I am totally excited about Dohee's project!

jiree said...

마고전설은 우리 민족의 원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중국, 일본, 그리고 통탄할 일은 거듭 된 식민지배를 받고서 우리 스스로가 역사의 깊은 구덩이에 버린 것이고, 또 슬픈 것은, 만약 마고신화가 알려진다면 한국여성의 원형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자체의 지배층인 한국 가부장들에게 위협적이 되므로 그 신화를 거부한다는 사실이다.
부도지와 한단고기가 야사에 지나지 않는다고 마고신화를 무시해 온 한국의 지식인들에게도 크나 큰 책임이 있다.

그러므로 도희의 "세 여인"은 이런 슬프디 슬픈 우리의 사를 재조명하는 귀한 작업이다.